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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꼼짝마!"..롯데, 커피믹스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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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 꼼짝마!"..롯데, 커피믹스시장 도전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7.13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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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믹스 시장이 동서식품(대표 이창환)-네슬레(대표 이삼휘)-롯데칠성음료(대표 정황) 간의 3파전으로 재편될 조짐이다.

롯데칠성음료는 13일 브라질 이과수산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칸타타 오리지날 골드'로 커피믹스 시장에 다시 뛰어들었다. 

식품업계에서는 강력한 유통파워를 가진 롯데칠성음료, 지난해 순이익으로 실적이 전환된 한국네슬레가 커피믹스 시장점유율 1위인 동서식품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국내 인스턴트 커피믹스 시장은 동서식품과 네슬레가 약 85% 이상 차지하며 독과점 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중 동서식품이 1위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형국이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조3천억원의 매출액을 올렸고, 그 중 8천억원 가량이 커피 품목이 차지할 정도로 커피믹스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 뒤를 잇는 한국네슬레는 동서식품에 뒤져 고전을 거듭하다가 지난해 당기순이익 117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하면서 반전의 기회를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네슬레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커피믹스 매출을 적극 늘린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프리미엄 커피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를 구입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운 상태다. 최근에는 여름철 아이스커피 시장을 겨냥해 ‘테이스터스 초이스 수프리모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출시하며 공세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무서운 후발주자로 관심을 끌고 있는 롯데칠성음료는 1천m 천연암반수로 커피를 추출한 '칸타타 오리지날 골드'로 종합커피브랜드 칸타타의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공략에 나섰다.

회사측은 브랜드와 맛에 민감한 20~40대 후반의 남성 직장인과 가정주부를 타깃으로 제품의 품질력을 부각시킬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까지 ‘칸타타 오리지날 골드’의 매출을 15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스틱형 20개입, 100개입, 180개입의 3가지 타입으로 나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동결건조 방식으로 제조된 커피믹스 '칸타타'를 캔커피 못지 않게 신선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칸타타의 품질력을 바탕으로 커피믹스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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