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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용계 리더를 꼽는 무용콩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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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무용계 리더를 꼽는 무용콩쿠르
한국을 무용의 메카로 만들 KIMDC와 SIDC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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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짓의 언어는 때론 말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 보는 이에 따라서 다소 어려울 수도 있지만 아름다운 몸짓에 매료되면 헤어 나오기 어렵다. 우리나라에도 국제를 무대로 무용계를 이끌어갈 차세대 유망주를 가려내는 무용콩쿠르 대회가 있다. 개막을 앞두고 있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와 얼마 전 막을 내린 서울국제무용콩쿠르(SIDC), 두 국제무용콩쿠르를 소개한다.

 

- 서울국제무용콩쿠르(SIDC)

 

발레, 컨템포러리무용, 민족무용까지 무용의 모든 장르에서 인재를 발굴하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SIDC). SIDC는 한국 무용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문화중심 국가로 거듭나게 하고자 대회를 이끌어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SIDC는 지난 3월 말에 열려 7월 25일 막을 내렸다. 발레, 현대무용, 민족무용으로 나눠 진행되는 이 무용대회는 주니어(솔로), 시니어(솔로&커플) 참가부문이 있으며, 나이제한은 장르별로 다르다. 또한, 발레는 다른 장르와 달리 프리-주니어(솔로) 부문이 더 있다. SIDC의 발레 주니어 부문 수상자는 예선 없이 스위스 로잔콩쿠르 본선에 자동 진출할 정도로 지대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수상자 중 영국 국립발레학교와 미국 앨빈에일리스쿨, 덴마크 왕립발레단 등으로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SIDC는 지난 7회 대회부터 발레에 이어 현대무용부문에서도 병역특례를 받게 됐다. 더불어 SIDC는 여타의 무용콩쿠르에서 찾아볼 수 없는 민족무용 부문을 두어 전통예술을 보호하고자 한다. 민족무용은 전통예술을 보호하는 동시에 현대적으로 계승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을 둔다. 다른 대회에서 없는 이례적인 민족무용 부문과 국내는 물론 국제에서도 영향력을 자랑하는 발레 부문 그리고 이번 해 병역특례를 받은 현대무용까지 SIDC는 모든 무용장르를 아우르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

 

SIDC가 발레에서 현대무용, 민족무용까지 모든 무용장르를 포괄하는 대회인 반면, 올해 처음 개최되는 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KIMDC)는 현대무용만을 전문으로 하는 무용콩쿠르다. 현대무용대회의 단일화를 세계 최초로 시도한 KIMDC는 오는 8월 7일 그 포문을 연다. 국내는 물론이고 국외 역시 현대무용 안무대회는 있지만 기량대회가 없어 안타까웠다는 KIMDC 김복희 조직위원장은 “현대무용만을 하는 국제무용대회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왕이면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게 좋을 것 같아 코리아현대무용콩쿠르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한다. KIMDC는 유네스코 국제무용위원회의 재가를 받았으며, 현대무용뿐만 아니라 세계 무용수들의 만남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장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이 무용제는 국제콩쿠르의 국내화를 막고자 국내참가자들의 참가자격을 엄격히 제시해 국내참가자와 외국참가자의 비율을 맞췄다. 국내 참가자가 21명, 국외는 벨기에, 일본, 베네수엘라 등 총 11개국에서 13명이 참가한다. 예정대로 라면 베트남까지 총 12 국가가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여권 등의 문제로 베트남 참가자가 기권할 수밖에 없는 사태가 발생, 11개국으로 확정되었다. 우리나라가 현대무용의 메카가 되고자 첫걸음을 내딛는 KIMDC는 8월 6일 오리엔테이션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한다.

 

무용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SIDC와 현대무용만을 위한 무용콩쿠르 KIMDC. 대회의 성격과 취지는 다르나 두 대회 모두 차세대 무용계 리더를 선발하고, 무용수들의 어울림의 장이 되고자 하다는 점은 같다. 7회를 맞이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나가고 있는 SIDC와 현대무용만을 위한 대회로 이제 첫걸음을 뗀 KIMDC. 두 대회 모두 앞으로 무용계 리더가 되고 싶은 무용수들이 반드시 거쳐 가야 할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해본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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