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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올라도 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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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올라도 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
  • 임민희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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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달 9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은행 예금금리는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생색내기’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1년 만기 민트정기예금 금리(영업점장 우대금리)는 10일 현재 3.72%로, 지난 7월2일 3.84%보다 0.12%포인트 낮았다. 국민은행의 슈퍼정기예금 금리 역시 이번 주 3.80%가 적용돼 7월초와 차이가 없었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은 지난달 1일부터 3.85%(우대금리 포함때 최고 3.85%)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예스큰기쁨 정기예금 금리도 4.0%(본부승인금리)로 지난달 초와 변화가 없었다.

다만 하나은행은 이 기간 3.50%에서 3.70%로 0.20%포인트 올렸다. 기업은행은 현재 창립 49주년을 맞아 4.23%의 특판예금을 판매 중이다. 

예금금리가 이처럼 제자리걸음을 한 것은 우선 시장금리가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예금금리의 기준으로 삼는 1년 만기 은행채(AAA등급) 금리는 지난달 14일 3.54%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세를 타다가 8월 들어 그나마 회복해 지난 9일 현재 3.52%를 기록했다.

일부 은행이 지난달 예금금리를 올린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은 `시늉'에만 그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국민은행은 지난 7월21일 일부 예금상품의 금리를 0.1~0.2%포인트 올리면서 대표 상품인 슈퍼정기예금은 최저금리만 0.20%포인트 올렸다. 외환은행도 지난달 14일 예스큰기쁨 정기예금의 고시금리만 0.25%포인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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