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정희가 11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친정어머니를 잃고 우울증을 겪은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가수 장미화와 함께 출연한 곽정희는 "2년 전 어머니가 화장실에서 쓰러졌고 병원에서 6개월 있다가 돌아가셨다"며 "친정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2년간 눈물로 시간을 보내며 심한 우울증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심한 우울증으로 벽을 엄마라고 생각하고 대화하기도 했다"며 "스트레스로 계속 뚱뚱해졌고 악순환이 계속 됐을 때 언니(장미화)가 도와줘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곽정희는 "결혼생활이 7년 제외하면 친정엄마와 계속 같이 살았다”며 “엄마 덕분에 내가 일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우울증의 심각한 상태에 대해 곽정희는 "보름 이상 현관문을 안 열었다. 너무 외로워 고양이 3마리를 키웠다. 고양이들과 대화하고 그러면서 살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이제는 우울증을 극복했다는 곽정희. 제2의 인생을 출발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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