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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사고'내고 억대 보험금'꿀꺽'..신종사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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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사고'내고 억대 보험금'꿀꺽'..신종사기 적발
  • 유재준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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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할을 나눠 발생하지도 않은 교통사고를 신고하는 수법으로 보험회사에서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12일 허위로 교통사고를 낸 것처럼 짜고 보험회사에 신고해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강 모(29)씨를 구속하고 공범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1월21일 부산 서구 부민동 모 레포츠 부근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는 사람을 차량이 부딪친 것처럼 꾸며 경찰에 신고한 뒤 보험회사에 알리는 수법으로 모두 13회에 걸쳐 4개 운전자보험 회사로부터 1억4천만원의 보험금을 타낸 혐의다.

이들은 선후배나 지인들로 사전에 폐쇄회로(CC)TV가 없는 도로 등을 사전에 답사하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역할을 나눠 '사고 시나리오'를 작성한 뒤 있지도 않은 사고를 일으킨 것처럼 위장했다.

특히 이들은 경찰에 교통사고 신고를 하고 건당 100만원 가량의 벌금을 내 보험회사의 눈을 감쪽같이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를 내고 병원에 입원하는 기존 보험사기 방식이 아닌 가상의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타내는 신종 보험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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