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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도 마힌드라 품에 안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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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인도 마힌드라 품에 안기나?
  • 유성용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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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 모기업인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쌍용차 인수를 포기한 가운데 인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힌드라&마힌드라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쌍용차와 마힌드라는 8월말까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1월 본계약을 치르게 된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지난 10일 마힌드라, 루이아, 영안모자 등 최종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3개사를 평가한 결과 인도 마힌드라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예비협상대상자로는 인도의 루이아그룹이 선정됐다.

쌍용차는 입찰제안서를 바탕으로 ▲총 입찰금액 규모 ▲유상증자 금액 ▲회사채 인수금액 및 발행조건 ▲자금조달증빙의 확실성 ▲회사를 실제로 직접 경영하여 발전시킬 의사와 능력 ▲인수 후 경영계획의 적정성 ▲종업원 고용보장 및 단체협약 승계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비교 평가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인수전 초기부터 삼성증권과 유럽계 로스차일드를 인수 자문사로 선정하는 등 마힌드라는 5천억원의 실탄을 준비해 쌍용차 인수에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마힌드라는 제안서에 4억8천만달러(5천600억원)을 인수가로 써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르노-닛산가 쌍용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르노삼성의 부산공장 증설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르노-닛산은 최근 자동차 수요가 늘고 르노삼성차의 신형 SM3와 SM5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아시아쪽 생산기지를 확대하기 위해 연간 24만대 생산수준의 쌍용자동차 인수를 검토해왔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부산공장 증설은 쌍용차 인수와 무관한 사안"이라며 "현재의 자동차 판매동향과 미래 수요 등을 최종 판단해 부산공장 증설을 비롯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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