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서울 및 6대 도시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유기농 농산물과 같은 친환경 제품을 즐겨 구매하는 비율이 월 소득에 대체로 비례했다고 12일 밝혔다.
월 소득별 친환경 제품의 구매 비율은 200만원 미만이 52.0%, 200만∼300만원이 50.0%, 300만∼400만원 58.3%, 400만∼500만원이 58.1%로 집계됐다. 고소득자라고 볼 수 있는 500만원 이상은 69.1%로 다른 소득대에 비해 두드러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친환경 제품의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고소득일수록 구매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90.2%가 친환경 제품이 일반 상품보다 비싸다고 느끼고 있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42.2%, 30대 52.0%, 40대 59.5%, 60대가 63.9%로 나이가 많을수록 친환경 제품 구매 비율이 높았다. 남성(41.4%)보다 여성(60.0%)이, 미혼자(42.8%)보다 기혼자(59.7%)의 구매비율이 높았다.
친환경 상품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자신과 가족의 건강 때문’이라는 응답이 전체의 83.2%에 달했고, 이어 ‘환경개선 캠페인 동참’(11.3%), ‘에너지 비용 절감’(4.7%)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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