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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서 종이처럼 홀랑 탄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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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다리서 종이처럼 홀랑 탄 BMW
[카메라 고발]"사고3일전 정비"~"수리정상..보상 불가"
  • 유성용 기자 soom2yong@csnews.co.kr
  • 승인 2010.08.1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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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BMW(사장 김효준) 차량이 정비서비스를 받은 뒤 3일만에 주행 중에  화재가 발생해 보닛과 운전석이 전소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GM대우차.쌍용자동차등 국산 브랜드 자동차 뿐 아니라 벤츠.아우디.도요타등 외제차에 대한 소비자 불만과 피해가 줄을 잇고 있으나 정비를 받자마자 엔진룸에 화재가 발생해 차가 홀랑 타버린 사례는 매우 드물다.     

서울 용산구에 거주하는 박 모(남)씨는 주행 중 차량 화재를 겪고 기겁을 했다고.

박 씨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청담대교 북단을 달리던 중 운전석 보닛 부분에서 스파크가 튀는 것을 3번 연달아 목격했다.

즉시 차를 세웠지만 곧장 불꽃이 튀며 연기가 나더니 불이 붙었다. 이 화재로 박 씨의 차량은 뒷좌석과 트렁크 를 제외한 나머지 차체가 새까맣게 타버렸다.


문제의 차량은 박 씨가 2002년 5월 4천500만원에 구입한 BMW 318i 모델. 12만5천km를 주행했다.

화재가 나기 3일 전인 7월 7일 박 씨는 시동 불량 및 시동 꺼짐 증상으로 코오롱모터스의 BMW서비스센터를 찾았다.

100여만원을 들여 발전기 및 배터리를 교환했으며, 무상점검 캠페인에 따라 차량 점검을 받았다.

배터리 문제 외에도 엔진오일 및 냉각수 누유 진단이 나왔지만 이에 대한 수리는 따로 요청하지 않았다.

박 씨는 "오일 누유에 대한 수리는 하지 않았으나, 불이 나기 전 스파크가 튄 것으로 봐 전기 배선부분의 문제가 의심된다"며 "이는 발전기 배터리를 수리한 BMW 측의 정비 불량에 따른 화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MW 측은 일단 화재로 차량이 전소돼 명확한 원인을 알 수는 없으나, 수리는 정상적으로 이뤄졌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코오롱모터스로부터 '배터리와 발전기 교체는 간단한 문제며 절차적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수리가 이뤄졌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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