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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값 올랐네!"..제과업계, 가격인상 밀어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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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값 올랐네!"..제과업계, 가격인상 밀어 붙인다
  • 윤주애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15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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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값 인상에 이어 제과 업체들이 일제히 가격인상을 서두르고 나섰다.

올해초 밀가루 가격이 약세를 보였을 때 원가비중이 낮다며 가겨인하를 거부하던 업체들이 설탕값 인상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밀어붙일 기세여서 소비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니, 삼립식품, 기린 등 제빵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이 상승을 이유로 대형마트와 가격인상을 위한 협상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또 롯데삼강, 해태제과 등 빙과류 업체도 대형마트에 아이스크림 값 인상을 요구하며 가격협상을 벌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와 제빵.빙과류업체간 가격협상이 시작되면 통상 한달 후에 가격이 오른다"면서 이르면 다음달 중순께 빵과 아이스크림 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업체들은 가격협상 능력이 없는 영세 슈퍼에는 이미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동네슈퍼에서 종전 600원짜리 양산빵이 700원으로 16% 가량 오른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서민들이 주로 사먹는 양산빵의 가격 인상은 정부의 친서민 기조에도 어긋날 뿐 아니라 제빵업체들이 주장하는 원자재 가격 상승 주장과도 배치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연초에 밀가루값이 7% 가량 인하될 당시 빵값 인하 압력에 "밀가루가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낮다"는 논리를 내세우던 제빵업체들이 이번엔 설탕값이 오르자 "원자재 값이 올랐으니 제품값도 올리겠다"며 정반대의 주장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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