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을 포기했다.
인천시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대해 최근 3개월간 '최초 제안자 변경 제안 및 제3자 제안 공모'를 진행한 결과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 서구에 지을 계획이던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시가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세우거나 건립 자체가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시는 아시안게임 개.폐회식과 육상경기 개최를 위해 서구 연희동 일대에 총 사업비 4천962억원을 들여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포스코건설은 1천2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을 준공한 뒤 30년간 관리운영권을 넘겨받기로 인천시와 합의했고 지난해 9월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5월 19일부터 제3자 제안 및 최초 제안자 변경 제안 공모를 진행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주경기장 건설 사업의 사업성이 불투명한 데다 인천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할지, 재정사업으로 할지 불확실한 현 상황에서는 사업 참여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의 사업포기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날 서구 지역 사회에서는 송영길 인천시장에 대한 책임론과 대안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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