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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협력사와 '3T' 상생경영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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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협력사와 '3T' 상생경영 선포
  • 안광석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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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8일 대치동 포스코 센터에서 `포스코 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을 열고 상호신뢰(Trust)와 동반성장(Together), 미래지향(Tomorrow) 등 `3T' 상생경영을 선포했다.

이날 행사에서 포스코와 1차 거래 협력기업 1만5천150개사가 협약을 맺고 이 중 298개 1차 업체가 1만1천783개 2차 협력사와 다시 협약을 맺어, 2만6천933개사가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됐다.

포스코는 1차 협력기업과 납품단가 조정 내용이 2~4차 협력기업에 전달될 수 있도록 계약약관에 반영하는 방안을 최대한 유도하고,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열어 중소 고객사에게 다음 분기 가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2~4차 협력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성과공유를 위해 맞춤형 기술지원과 베네핏 셰어링을 연계한 `패키지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베네핏 셰어링은 협력업체가 기술개발 등으로 납품단가를 인하한 경우, 그 성과를 협력업체와 나눠갖는 제도다.

포스코는 또 7천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펀드 대출 대상을 1차에서 전체 협력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1차 협력기업에 대한 현금 결제 방식이 전 협력업체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게 계도할 방침이다.

1차 협력기업에 대한 단가조정, 제도개선 등 내용은 2~4차 협력기업이 구성한 상생협의체에 온라인으로 실시간 전달하고 특허기술 `풀(Pool)'제도를 도입, 포스코가 보유한 녹색성장 분야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도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일부 신기술은 고객사에 이전할 방침이다.

최저가 입찰제도 대신 `최적가' 낙찰제도를 기존 건설 부문 뿐 아니라 용역 부문까지 확대하고, 설비 구매 계약을 맺는 중소기업에는 `설비 구매 중도금' 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자금부담도 완화한다.

경영이 어려운 주물선 업계에 대해선 탄력적 가격운영, 안정적 물량공급 등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포스코 브랜드를 활용한 해외 공동 마케팅도 지원하고, 임원 평가에 상생협력 활동실적을 반영하는 등 `상생경영'을 체화할 계획이다.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는 포스코 임원으로 `중소기업 상생지원단'을 꾸려 현장 체험에 나선다.

정준양 회장은 행사에서 "상생협력이 대중소기업간 양극화 해소는 물론, 공정한 사회질서 구축과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 실천방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 같이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건설 등 11개 출자사 대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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