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지난달 21일 첫 급여부터 연봉을 15% 자진 삭감한 데 이어 비용절감 노력이 전 임원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임영록 사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은 이달부터 급여를 10% 삭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 행장은 기본 연봉이 4억5천만원 수준으로 줄어들면서 5억원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
박동창 부사장 등 KB금융지주의 신규 임원들도 급여를 10% 줄이기로 했다.
KB금융의 기존 임원과 계열사 사장, 국민은행 부행장은 삭감 폭을 5%로 결의했다. 기존 임원은 작년에 급여를 10% 반납했지만, 올해 원상 복구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10%가 삭감된 상태여서 5% 추가 삭감으로 삭감 폭이 15%에 달할 전망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어 회장이 취임식에서 밝힌 급여 삭감 방침을 실천에 옮기자 지주와 계열사 임원들 사이에서도 그룹 차원의 비용 절감과 위기 극복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자진해서 급여를 줄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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