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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는 술에서 벌레가!"..이물조사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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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좋다는 술에서 벌레가!"..이물조사 진행중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0.08.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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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홍삼, 녹용 등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업소에서 건강에 좋다며 무료로 나눠준 술에서 벌레가 검출됐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소비자는 몸에 좋다는 말만 믿고 시음용 술을 아껴뒀다가 뒤늦게 벌레를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기도 화성의 안모(남.55세)씨는 얼마 전 지인들과 마시려고 아껴뒀던 술을 개봉했다가 깜짝 놀랐다. 문제의 술은 안 씨가 충청남도 금산에 관광을 갔다가 홍삼엑기스 등 건강식품 70여만원어치를 구입하자 서비스로 얻은 ‘녹용주’였다.

안 씨에 따르면 지난 5일 페트병에 담겨있던 술을 마시던 중 다리가 많이 달리고 손가락 1마디보다 큰 벌레가 보였다. 이 술을 마시고 안 씨는 심하게 구토를 했고, 지인들도 충격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깜짝 놀란 안 씨는 업소에 이 같은 내용을 알리고 피해보상을 요구했으나 원만히 해결되지 않았다.

안 씨는 “시음용으로 주는 술을 직원이 페트병에 담아 줘서 가져왔는데, 벌레가 나온 술을 마시고 구토 등 피해가 막심하다”며 “그동안 110만원어치를 구입했던 곳인데 이런 벌레가 나와서 황당하다”고 말했다.

안 씨는 보건당국에 신고해 문제의 술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요청했고, 경기도 화성시에서 이물을 회수한 뒤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화성시청 관계자는 “안 씨가 대전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연락했다고 들었다. 우선 이물을 회수한 뒤 업소가 있는 금산군청에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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