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위조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씨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사랑했다고 밝힌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신정아씨는 최근 <월간조선>9월호와의 인터뷰에서 "한 남자를 사랑한 게 이렇게 큰 대가를 치를 줄 몰랐다”며 “정확한 내용도 모르면서 온갖 추측과 억측으로 파렴치하고 더러운 인간으로 치부하는 것은 제 개인적으로 많이 아프고 다친 부분”이라며 새삼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신정아씨는 또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관계에 대해 “남녀가 만나서 사랑을 하는데 누가 ‘꽃뱀’이고 누가 ‘제비’냐를 논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며 “사건 당시 직책을 놓고 보면 그런 오해를 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그분을 처음 만났을 때는 그저 평범한 공무원일 뿐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차가웠다. 또한 이 시점에서 신정아씨가 변양균 전 실장과의 염문에 대해 화두를 꺼낸 데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상당수 네티즌들은 "당시 파문을 생각했다면 자중했어야 맞다" "엄연한 불륜이었다. 이를 포장하려 하지 말라"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너무 구차하다" 등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신정아씨는 허위학력으로 동국대 교수와 광주비엔날레 감독에 임용된 혐의(업무방해)와 자신이 일하던 성곡미술관 공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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