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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철 오해 자술서?, "무도 제작진은 우리에게 무관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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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강철 오해 자술서?, "무도 제작진은 우리에게 무관심 했다"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0.08.2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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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프로레슬링편 논란의 중심인 프로레슬링선수 윤강철의 자술서로 보이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다시금 논란에 불씨를 지피고 있다.

19일 디시인사이드 프로레슬링 갤러리에는 '무도 측과 있었던 자술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아이언맨'이라는 닉네임으로 이는 평소 윤강철을 수식하는 단어다. 글은 일련의 논란을 구체적으로 알리고 있다.

자술서에 따르면 대회를 준비하고 있던 윤강철과 다른 프로레슬링 선수들은 무한도전으로부터 방송 출연 제의를 받았다. 선수가 아닌 '벌칙맨'으로서 말이다.

윤강철은 작가의 간곡한 부탁에 프로레슬링의 흥행을 바라며 제안을 수락했다.

그러나 2월 강화도 오마이스쿨 촬영 당시 선수들은 차량 지원을 받지 못했다. 눈길을 무려 1시간씩 걸어 촬영장에 도착해야만 했다. 촬영장에서도 상의 탈의 상태로 1시간씩 대기해야 했다. 촬영은 새벽 3시경 끝났다.

촬영 후 윤강철 선수는 "선수들은 춥고 배고프고 거의 탈진상태였습니다"며 "모두들 하나 둘씩 차를 타고 떠나더군요. 저희는 그 누구에게도 다음사항을 지시 받지 못하여 한참 뒤 작가를 찾아서 '향후 일정 및 출연료는 어떻게 되나요?'라고 문의하자 작가는 '내일 연락드릴께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돌아가는 교통편도 없었다는 것. 돈이 없었던 선수들은 촬영장 2층 방에서 아침 6시까지 쉬다가 3시간여를 걸어 간신히 버스를 타고 집으로 귀가했다고.

다음날 연락을 주겠다는 작가 또한 윤강철이 수십 차례 전화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4월26일 작가에게 그간 있었던 일을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하자 그제야 선수들은 20만원씩 지급 받게 됐다.

처음에는 40만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강철은 "형편이 어려웠던 선수들에게 20만 원은 다른 사람들의 200만 원 가치보다 큰 것이다. 선수 출연료 지급에 대하여 분명하게 이야기를 해주지 않은 작가님께 조금 서운하였으나 천 해설위원님께서 게시판에 올려주신 방송 출연분은 두 달 후 지급된다는 설명을 듣고 이해한바 있습니다. 하지만 출연당시부터 작가님이 출연료에 대하여 정확하게 말씀해주셨으면 오해가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로부터 윤강철은 방송을 본 원로들의 반발로 챔피언 자격 박탈의 징계를 당할 처지에 놓였다.

이어 윤강철은 무한도전 프로젝트가 프로레슬링임에도 협회와 사전 협의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윤강철은 자술서에서 "무한도전레슬링이 아마추어 동호회라는 미명아래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그 어떤 프로레슬링협회와도 승인을 구하지 않았으며 우리나라 프로레슬링선수가 한명도 참가 하지 않는 프로레슬링 대회를 치른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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