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KBS 월화드라마 구미호-여우누이뎐의 만신의 미친존재감이 화제다. 24일 16회로 막을 내리는 이 드라마에서 한 회 분량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15회에서조차 만신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다.
시청자들은 이전부터 만신의 정체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남자 구미호부터 시작해 지네, 좀비, 호랑이, 구렁이, 까마귀 등 온갖 동물설이 터져 나왔다.
구미호-여우누이뎐 시청자 게시판을 가보면 만신의 정체에 대한 추측이 한가득이다. 한 시청자는 “만신은 오서방(김규철 분)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시청자는 “윤두수(장현성 분)와 구산댁(구미호, 한은정)이 양부인(김정난 분)의 시체를 들고 집을 나설 때 대문 안에서 지켜보던 오서방이 사실은 만신”이라며 “오서방은 만신의 시체에 빙의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천우(서준영 분) 어미의 복수를 위해 만신의 시체를 이용했다”고 글을 남겼다.
8회에서 만신은 천우의 어머니 매향에 대해 언급한 적 있다. 만신과 매향이 연관돼 있고 매향이 윤두수 일가에게 억울한 죽임을 당한 것이라면, 만신이 왜 윤두수에게 고통을 주려하는지 설명된다.
또 매향은 오서방과의 사이에 천우를 낳았다. 매향과 만신이 깊은 관계라면 오서방과 만신도 무언가 관계돼 있다고 말할 수 있다.
다만 만신이 정말 오서방이라면 시체에 빙의할 수 있는 오서방의 정체는 대체 무엇이냐는 의문이 또 다시 제기된다. 이 문제에 대해 시청자들은 “만신은 신”이라며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니 신이 틀림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만신의 실체에 대한 해답은 이날 오후 9시 55분 KBS 2TV에서 방송될 구미호-여우누이뎐 마지막 16회에서 확인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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