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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 나이 든다는 것이 두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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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 나이 든다는 것이 두려운가?
  • 김수경 박사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2.12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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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 보이고 싶은가=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젊게 사는가에 대해 관심이 많다. 그 누구라도 젊어 보인다고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한방에서 이야기하는 인간의 고개를 연령으로 한번 비교해보자. 우선 여자는 7세, 14세, 21세, 35세, 42세, 48세, 56세, 63세 등으로 고개가 있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보다 조금 느리다. 8세, 16세, 24세, 32세, 40세, 48세, 56세 등의 나이 고개가 있다.

이것이 하나님이 인간을 만들면서 만들어 놓은 자기 생의 이정표가 되는 것이다. 어디론가 가야 하는 길을 제시하는 나이이다.

우선 여자는 7세, 남자는 8세에 유치가 빠지는 경험을 한다. 그리고 여자는 14세에 초경을 하고, 남자는 16세가 되면 몸에 검은 체모가 난다.

여자 나이 21세, 남자 24세가 되면 한 인간으로서 육체적으로 완전한 성숙기에 이르게 된다. 이제부터는 더 이상 자라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여자는 35세까지 남자는 40세 까지 젊음을 유지한다. 인간의 인생의 황금기이다. 그리고 여자나이 48세가 되면 갱년기가 시작된다.

◆사람의 몸도 단풍이 든다=한여름의 푸른 잎사귀도 가을이 되면 낙엽이 된다. 그리고 낙엽은 다시 땅으로 돌아간다. 아름답고 싱싱하던 그 푸르른 잎사귀들은 한 겨울이 되면 그 어디에도 자취를 찾을 수가 없다. 인간도 흙으로 만들어진 자연의 일부이다.

폐경이 된다는 것은 단지 생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만이 아니다. 우리 몸의 호르몬은 인체의 모든 부분에 간섭하지 않는 곳이 없다. 그래서 이 호르몬 부족으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얼굴이 후끈 달아오르고 짜증이 자주 난다. 머리가 아프고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진다. 뼈가 약해지고 가까이 오는 남편도 밉다. 이런 증후군들은 옛사람들에 비해 현대 여성이 더 심하게 겪는다.

그래서 의학적으로 호르몬 성분을 분석해서 인조 호르몬을 주입하는 방법까지 나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의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정을 만들지 못하니까, 즉 화정이 안 되니까 갱년기증후군이 더 심해지는 것이다.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공해, 스트레스, 나쁜 음식이 증가할수록 건강이 더욱 나빠지고 그 결과로 갱년기 증후군이 더욱더 고약해지는 것이다.

◆골다공증에 대하여=갱년기증후군 중에서 여성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골다공증이라는 병이다. 뼈에 구멍이 뚫리는 이 병은 산모가 아이를 낳고 난 후의 뼈처럼 생겼다. 산모의 뼈를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구멍이 숭숭 뚫려져있다. 뱃속의 아이가 엄마의 칼슘을 다 빼앗아 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후조리가 필요한 것이다.

골다공증은 왜 오는 것일까. 그 이유로는 육식과 스트레스 그리고 운동부족을 들 수 있다. 우선 콩팥이 뼈를 다스린다는 말은 많이 했다. 콩팥이 골수를 주관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골수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골다공증에 걸리는 것이다.

콩팥에 제일 좋지 않은 음식이 육식이다. 콩팥이 피를 걸러주어야 하는데 육식을 많이 하게 되면 피를 거르기가 그만큼 힘들어진다. 지나친 육식 때문에 피가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육식의 단백질, 콜레스테롤, 혈당 등이 많이 있으니 당연히 콩팥이 피곤하고 힘들어 그 기능이 저하되는 것이다.

그리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각종 군것질, 청량음료 까지 가세하게 되면 아무리 천하장사의 콩팥이라도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골수를 만드는 일이 힘들어지고 골수가 부족하니 골다공증이 몸속으로 들어와 자리를 잡는 것이다. 지나친 육식 이외에 해로운 것은 두 번째가 스트레스, 세 번째가 운동 부족이다.

◆생리기간을 늘려야 한다= 여성의 생리는 젊음의 상징이다. 혹시 여성 중에서 그것이 귀찮아서 빨리 폐경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빨리 늙어버렸으면 하는 것과 똑같은 말이 되는 것이다.

생리를 하게 되면 갱년기 증후군이 오더라도 약하게 오고 골다공증 같은 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갱년기증후군을 잘 넘길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의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어느 날 갑자기 되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난 삶의 식생활에서 매일 고기를 먹고 튀김을 먹고 청량음료를 먹고 운동도 하지 않았으면서 오늘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이다. 지금 당장 식생활을 바꿔야 한다.

군것질을 줄이고 생식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젊은이들에게 간곡히 이야기한다. 20대부터 자연식을 섭취하고 물을 많이 마시고 적당히 운동하고 즐겁고 낙천적인 생활을 한다면 병에 걸릴 확률은 무척 낮아지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갱년기 장애가 오기 전에 미리 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갱년기 장애가 오고 나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물론 하지 않는 것보다는 좋겠지만 그래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래서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호르몬제를 인공적으로 투여하는 의술이 있지만 이것 역시 완전히 안전한 방법은 아니다. 지금 당장 급하니까 임시방편일 뿐이다.

인공 호르몬제 투여는 지금도 그 안전성에 대해서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갱년기 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생활습관을 바꾸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는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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