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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땐 "단기예금, 주식간접투자 유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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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땐 "단기예금, 주식간접투자 유망 "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0.12.13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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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일반 예금금리가 수개월째 연 3% 수준에 머물면서 예․적금을 재태크 수단으로 여겨왔던 고객들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속을 태우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고금리 특판'을 통해 예금 재유치에 나섰던 은행들도 올해엔 계획에 없거나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미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굳이 고금리를 통해 예금유치에 나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9일 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연2.5%로 동결하면서 은행들의 저금리 기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고 있으나 지난 7월과 11월 기준금리를 올린 후에도 정기예금 금리는 별로 오른게 없었다는 점에서 이젠 실속있는 재테크 전략을 세울 시점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와관련, 재테크 전문가들은 내년 기준금리 추가 인상 등으로 예금금리가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큰 폭은 아닐 것인 만큼 앞으로는 자금 운용 사이클을 6개월이나 1년 이내로 짧게 가져갈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경기 사이클상 확장국면에 접어들어 내년에도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IT, 금융주 등 유망종목에 대한 적립식 투자나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증권(ELS), 중국․인도 등 해외펀드도 좋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성율 국민은행 재테크 팀장=예금기간은 짧게, 간접․적립식 투자 바람직

작년 2분기부터 지금까지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예금금리가 사실상 바닥으로 떨어졌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은행에 돈을 예치해도 이자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속상할 일이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전략을 잘 세운다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 물가인상 등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이를 대비해 경기부양정책을 펴게 되고 그러면 경기는 지금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실제로 경기 사이클(3년 주기)상 경기회복에서 확장국면으로 나아가고 있고 이론대로라면 작년 하반기부터 2012년까지는 호황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정부의 부양정책에 따라 기업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식투자 비중을 늘릴 것을 권하고 싶다. 물론 항상 오르기만 하는 건 아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승폭이 더 높다는 것이다.

경기호황이 지속될 경우 정부가 조정국면을 둘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직접투자보다는 간접투자를, 일시에 투자하기보다는 적립식 투자(가령, 투자금을 4~5번에 나눠 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중국 등 신흥시장 채권도 눈여겨볼만 하다. 자금의 여유가 있는 고액자산가라면 실물자산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금은 기준금리를 2차례 올렸음에도 바닥을 보이고 있는데 내년에 금리가 인상되면 예금금리도 오르겠지만 큰 폭은 아닐 것이다. 때문에 예금은 1년 이내로 단기적으로 운용하는 게 좋다.

정재훈 동양종합금융증권 골드센터 영업부 PB=주식비중 확대, IT․건설주 유망

안정성을 이유로 은행에 예금을 하지만 장기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현재로선 해법이 없다. 금리가 더 내려가지는 않겠으나 시중유동성이 많아 은행에서 고금리 특판을 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기업어음이나 채권 투자 역시 금리가 낮아 메리트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주식시장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예금 비중은 줄이고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할 것을 주문하고 싶다. 유망종목은 그간 소외됐던 IT주가 최근 바닥을 형성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해 볼만하다. 미분양이 해소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가도 오르고 있어 건설주도 괜찮아 보인다.

이밖에도 은행, 증권 등의 금융주와 화학주, 자동차주도 눈여겨볼만 하다. 안정성을 고려한다면 이율은 낮더라도 원금이 보장되는 ELS 상품을 권하고 싶다.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자문형 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국내 주식형 펀드와 더불어 해외종목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인도 관련주도 전망이 밝아 보인다.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원자재 펀드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컨슈머파이낸스=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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