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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PC업계 '모바일인터넷' 주도권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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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PC업계 '모바일인터넷' 주도권 경쟁
  • 장의식 기자 jangeuis@csnews.co.kr
  • 승인 2007.03.04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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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인터넷'이 올해 휴대전화 업계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면서 모바일 인터넷이 가져올 미래 시장을 놓고 휴대전화 업계와 PC 업계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 업계는 모바일 인터넷 추세에 따라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결합한 컨버전스 제품 수요가 향후에 늘어날 것에 대비해 관련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최근 들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진영은 PC 업계. 세계 PC 시장이 정체된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던 PC 업계는 모바일 인터넷 관련 시장의 성장성을 예견, 휴대전화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최근 아이폰을 통해 휴대전화 사업에 진출을 선언한 애플에 이어 HP도 조만간 휴대전화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국의 팜(Palm)사와 캐나다의 RIM사 등 스마트폰 업체도 휴대전화와 컴퓨터 기능을 결합한 제품을 최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이에 맞서 휴대전화 업체들은 기존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에 이메일과 웹 브라우징 등과 같은 기능을 강화해 인터넷 환경에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휴대전화 업계는 모바일 인터넷 시장을 놓고 발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개최된 3GSM 세계회의에서 최적의 모바일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는 울트라스마트 F70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7.2 Mbps급 속도의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서비스를 지원해 자유롭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또, PC와 똑 같은 화면의 풀 브라우징을 지원하고 PC 마우스 기능과 비슷한 첨단 방식의 터치스크린은 물론 쿼티키패드도 탑재해 전자우편 작성 등 문서작업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인터넷 업계의 최고 강자 구글, 야후와 전략적 제휴를 했다.

LG전자도 이번 3GSM 세계회의에서 세계 최대 인터넷 포털 기업 야후와 전략적 제휴를 했다.

LG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전세계 70여개국에 출시되는 휴대전화에 야후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해 보다 쉽고 간편하게 야후의 모바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노키아,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전 세계 주요 단말기 제조사들도 구글, 야후 등과의 제휴를 통해 접속 아이콘 및 전용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신규 휴대전화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인터넷이 휴대전화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급부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이종 업체 간의 제휴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PC 업계와 휴대전화 업계도 고유 영역이 파괴되는 현상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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