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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흡연율 OECD 최고 "담배 값 인상되면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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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흡연율 OECD 최고 "담배 값 인상되면 금연"
  • 윤주애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0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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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3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성인남성의 흡연율이 39.6%를 기록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2009년 12월 성인흡연율 43.1% 보다 3.5%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남성 흡연율은 2008년 6월 말 40.4%로 최저를 기록한 이후 2009년 12월말 43.1%로 줄곧 상승해오다 지난해 6월 42.6%로 0.5%포인트 감소한 뒤 연이어 1년간 감소세를 기록한 셈이다. 특히 40대 남성의 흡연율은 올 상반기 50.0%에서 43.4%로 6.6%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50대 남성은 41.5%에서 31.3%로 무려 10.2% 포인트 낮아져 전체 성인남성 흡연율의 하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만 19세 이상 성인 여성의 흡연율 역시 지난해 말 3.9%에서 2.2%로 1.7%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성인남성의 흡연율은 복지부가 2005년 당시 지난해까지 성인남성 흡연율을 30%로 낮추겠다고 세운 목표에 크게 못 미친 수치인데다 OECD 평균(27.3%, 2008년 기준)와 비교해도 최고 수준이어서 사실상 그동안의 금연정책에 따른 성과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실제로 이 기간 30대 남성의 흡연율은 48.5%에서 52.2%로 3.7%포인트 올랐고 20대 남성은 38.2%에서 40.9%로 2.7%포인트 상승했다. 29세 이하 여성의 흡연율도 5.8%로 전체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적인 금연정책에 대한 질문에는 금연구역 확대(22.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담배가격 인상(19.0%), 흡연단속 및 처벌강화(17.5%), 금연캠페인 및 홍보(16.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의 49.3%가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효과 있다고 답변했고 금연의향가격은 평균 8천55.6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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