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막을 올리는 창작뮤지컬 ‘광화문연가’의 주요출연진이 확정 발표됐다. 윤도현, 송창의, 김무열, 리사, 박정환, 김태한, 구원영 등이 캐스팅됐다. 극 중 연주를 함께 하는 블루아지트밴드로 YB(윤도현 밴드)가 함께하며 그 외 24명의 배우가 앙상블을 이뤄 뮤지컬 ‘광화연가’의 초연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덕수궁 돌담 길을 배경으로 세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 ‘난 아직 모르잖아요’,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등으로 넘버가 구성된다. 故 이영훈 작곡가는 80년대 명곡들을 탄생시키며 한국의 팝 발라드 장르를 개척한 음악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08년 2월 14일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까지도 이 작품의 시놉시스 작업을 진행하며 뮤지컬에 열정을 쏟았고 작품은 그의 친구들에 의해 빛을 보게 됐다.
작품의 작곡가 ‘상훈’ 역에는 윤도현과 송창의가 더블 캐스팅돼 화제를 모은다. 작곡가 ‘상훈’은 한 여인을 사랑해 키다리아저씨처럼 항상 그녀를 돌보지만 결국 그녀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기 위해 그 사랑을 떠나야만 했던 인물이다.
윤도현은 뮤지컬 ‘헤드윅’, ‘아드락카페’ 등에 출연한 바 있지만 대극장 뮤지컬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소 이영훈 작곡가의 음악을 좋아했던 윤도현은 흔쾌히 이 작품의 출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 송창의는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이어 무대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뮤지컬 배우 김무열과 리사가 각각 ‘현우’와 ‘여주’ 역에 캐스팅돼 가슴 시린 슬픈 사랑을 연기할 예정이다. 뮤지컬 배우 김무열은 데뷔 후 가장 단 시간에 뮤지컬 스타로 발돋움한 배우로 평가받고 있으며 현재 뮤지컬뿐 아니라 드라마, 영화 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리사 역시 가수뿐 아니라 뮤지컬 ‘대장금’, ‘헤드윅’ 등에 출연하며 뮤지컬에서도 가창력을 인정받고 있다.
공연관계자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만들어지는 작품이라는 것만으로도 1,000 여명의 지원자들이 몰렸다. 오디션 이후 어느 작품보다 배우들의 참여의지가 높았다”며 “이들이 작품을 선택한 공통적인 이유는 바로 ‘음악’이었고 故 이영훈 작곡가의 마지막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지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뮤지컬 ‘광화문연가’는 출연배우뿐 아니라 연출 이지나, 음악감독 김문정, 안무 남수정, 무대디자인 박동우 등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팀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오는 3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며, 1월 25일 티켓오픈을 앞두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