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해 매출 3조570억 원, 영업이익 1114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0.1% 늘었다.
한진은 2019년 12월 노 대표가 부임한 뒤 꾸준히 외형성장을 이뤄왔다. 2019년 당시 2조 원대에 불과했던 매출은 약 1조 원가량 늘어나 2024년에 3조 원대를 넘어섰다.
영업이익은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침체와 택배 단가 하락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부침이 있었다. 2023년까지는 증가세를 이어 왔으나 2024년 둔화된 뒤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섰다.
업계에서는 한진이 업황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서 경쟁사 대비 수익성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3분기까지 한진의 영업이익률은 4.1%를 기록했다. 경쟁사인 CJ대한통운과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3.8%와 2.5%다.

실제 한진은 지난 2022년 6월 K-브랜드의 해외 진출 지원 서비스인 ‘숲(Swoop)’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한진은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패션기업과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외 판매처를 연결하는 맞춤 물류 서비스를 설계 및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현지 구매자(바이어)를 대상으로 판매를 중개하고 글로벌 수출 물류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진은 소규모 셀러의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원클릭 오늘배송'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도 '원클릭 풀필먼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원클릭 오늘배송은 이커머스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을 제공하고자 하는 소규모 사업자에 최적화된 서비스다.
원클릭 풀필먼트 서비스는 한 박스의 소규모 물량도 창고 입고부터 출고까지 일괄 처리하는 소상공인 맞춤형 물류 솔루션이다.
이 솔루션에는 기존 풀필먼트 서비스와 달리 담보 설정 없이 간편한 선불 결제 방식이 적용됐다. 한진 측은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초기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시장을 위한 맞춤형 물류 솔루션 '원스타'를 론칭했다. ‘원스타’는 특히 창업 초기 인플루언서의 물류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전 출고 일정을 등록하면 출고되는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출고 물량에 따라 단가가 조정되는 '슬라이딩 요율제'를 적용해 불규칙한 출고에 따른 배송비 부담을 완화했다. 이와 함께 한진의 글로벌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동시 출고가 가능한 통합 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 차례 연임에 성공한 노 대표의 임기는 올해 3월까지다. 한진은 지난해 12월 임원 인사를 단행했으나 노 대표의 유임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관계자는 "한진은 올해에도 프로세스 혁신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등 지속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