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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단속 경찰로 속여 지갑 받아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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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단속 경찰로 속여 지갑 받아 줄행랑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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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19일 소매치기를 단속하는 경찰로 행세하며 행인들의 지갑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등)로 오모(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지하철역 일대를 돌아다니며 행인 정모(13)군 등에게서 다섯 차례에 걸쳐 104만원 상당의 금품이 든 지갑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오씨는 10~20대 남성에게 다가가 위조한 경찰신분증을 보여주며 "소매치기 사건을 수사하고 있으니 협조해달라"고 해 지갑을 건네받아 잠깐 기다리게 하고서 줄행랑을 친 것으로 드러났다.

오씨를 진짜 경찰로 믿은 피해자들은 지갑을 보자는 요구에 순순히 응했을뿐만 아니라 현금카드 비밀번호까지 알려줬다고 경찰이 전했다.

경찰은 "조악하게 위조한 경찰신분증을 제시했는데도 피해자들이 오씨를 의심하지 않았다"며 "경찰관인지 의심스러울 때는 신분증과 소속, 성명을 다시 확인하고 지갑 등은 함부로 건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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