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의 멤버 한승연 니콜 강지영 3명이 소속사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이후 구하라가 입장을 번복하면서 '박규리 왕따설'이 불거졌다. 구하라는 당초 결별선언에 동참했다가 잔류하기로 결정했고, 박규리는 라디오 '심심타파'에 불참하는 등 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는 추세다.
그러나 카라 팬들은 '생계형 아이돌' 표본 격인 걸그룹이 이대로 해체될까 걱정하고 있다. 더욱이 5명의 멤버 중 리더인 박규리가 다른 멤버들과 사이가 좋지 않아 결별선언에 모두 동참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왕따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카라가 '생계형 아이돌'로 불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박규리의 엄마는 유명한 성우로 암 진단을 받은 뒤 힘든 시기를 보냈다. 자칭 '여신'이라고 불리는 박규리는 늘 씩씩하고 밝은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엄마의 암투병 등을 언급할 때면 한없이 청순가련한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샀다.
특히 한승연 등 카라 멤버들은 다소 굴욕적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여자 아이돌 답지 않게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한국과 일본을 오고 가며 걸그룹 정상의 자리에도 올랐던 것.
네티즌들은 "박규리 왕따설...나올 줄 알았다" "왕따설이라니, 멤버들이 일본활동 이후 박규리에 대한 신뢰가 더 쌓인 것으로 알고 있다" "박규리 왕따설이라니 말도 안돼" "왜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들은 마이 많을까? 제2의 동방신기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원만히 해결돼야 할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사진=Mnet의 '카라 베이커리' 방송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