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세상의 빛을 남긴 박완서 "가난한 문인 많으니 부의금 받지 말라" 유언
상태바
세상의 빛을 남긴 박완서 "가난한 문인 많으니 부의금 받지 말라" 유언
  • 온라인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1.23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담낭암으로 세상을 등진 고(故) 박완서 작가가 "찾아올 문인 중에 가난한 이들이 많으니 절대 부의금을 받지 말라"라는 유언을 남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22일 오전 6시 17분 소설가 박완서씨가 향년 80세로 별세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병원 장례식장 16호실에 빈소가 마련됐다. 고인은 담낭암으로 투병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고인이 자신이 죽으면 찾아올 문인 중에 가난한 이들이 많으니 절대 부의금을 받지 말라는 유언에 따라 부의금을 받지 않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후배들을 배려한 아름다운 유언이다" "생전에 남긴 작품처럼 그의 마지막길도 아름답고 행복하시길" 등 명목을 빌었다.

박완서 작가는 1970년 한국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다룬 소설 '나목'으로 등단해 '목마른 계절' '도둑맞은 가난' '도시의 흉년' 등을 비롯해 '살아있는 날의 시작' '서 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그 가을의 사흘동안', '엄마의 말뚝', '나무 자전거',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등 여류작가로서 여성문제와 사회비판적 시각 등을 다룬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에게 사랑받았다.

한편 고 박완서씨의 발인은 25일, 장지인 경기 용인 천주교 묘지에 안장된다. (사진-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