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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병원장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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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난 병원장 숨진 채 발견
  • 연합뉴스 master@yonhapnews.co.kr
  • 승인 2007.03.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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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8시50분께 전남 목포시 모 병원 원장 A씨가 병원 건물 2층 원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병원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병원 직원은 경찰조사에서 "원장님이 어제 밤에 퇴근하지 않았는데 오늘 아침에도 인기척이 없어 원장실에서 들어가보니 소파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소파에 누운 채로 이미 숨져 있었으며 왼쪽 팔에 주사약 투입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A씨의 병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던데다 가족과 동업자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미뤄 이를 비관, 자살한 것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병원은 개원 이후 한때 진료과목을 10개과로 늘리는 등 호황을 누렸으나 병원에 투자했던 의사들간에 지분 분쟁이 발생하면서 병원 경영이 어려워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일부 진료과목을 제외하고 사실상 폐업상태에 있었으며 100억원이 넘는 부채로 인해 직원급료도 지급하지 못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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