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환경보건시민센터(소장 최예용)는 "서울과 인천의 학교와 주택 등 4곳의 슬레이트 지붕에서 6개의 고드름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백석면이 최고 15%까지 검출되는 등 모든 시료에서 석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슬레이트 지붕 위에 내린 눈이 녹아 흘러내린 뒤 얼면서 석면이 함유됐을 것"이라며 슬레이트 지붕에 달린 고드름은 먹는 것은 물론 만지는 것도 금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면은 장기간 흡입할 경우 폐에 쌓여 폐암 등을 일으키는 발암 물질. 특히 새마을 운동 당시 지붕 개량 사업으로 도입된 슬레이트 지붕에는 석면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어린이들이 고드름을 만지고, 먹는 경우가 있는데 걱정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사진-SBS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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