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로 재선임된 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우건설은 해외지향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3년간 준비기간을 거쳤고,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해외시장 확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지난 3년간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조직개편과 체질개선에 주력했으며 올해부터 그 결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텃밭인 나이지리아, 리비아를 비롯해 알제리, 모로코, 파푸아뉴기니 등의 발전소 및 가스플랜트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가나, 앙골라 등 신흥 아프리카 시장과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이를 통해 올해 해외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53억달러로 확대하고, 해외사업 비중을 45%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서 사장은 또 지난해 말 산업은행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것과 관련해 "산업은행 인수를 계기로 회사가 안정됐고, 1조원의 증자가 신속하게 이뤄지면서 재무구조 안정과 신뢰도 제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앞으로 산업은행의 자금을 활용해 해외 및 국내 대규모 개발사업에 동반 진출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수주 14조원, 매출 7조2천억원, 영업이익 3천74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류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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