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가수 윤복희가 방송 최초로 자신의 파경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27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은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오빠와 떨어져 살아야 했던 윤복희의 기구한 인생사를 다뤘다.
이날 윤복희는 첫 남편 유주용와의 파경 이유에 관해 입을 열었다. 그녀는 스캔들 기사를 파경이유로 언급하며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 나 때문에 희생을 많이 한 사람이다”고 회상했다.
윤복희는 유주용과 결혼 후 미국으로 이주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유지하다 1972년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윤복희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나에게 무대는 일이었다. 5세 때부터 돈을 벌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결혼을 하고 나면 무대에서 내려오는 게 꿈이었다”고 밝혔다.
윤복희는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유주용이 무대를 포기하고 자신의 매니지먼트에 전념하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날 비행기를 갈아타기 위해 기다리는데 내 스캔들 기사가 실린 신문을 내밀었다. 당시 연예 활동을 이어나가는 데 있어 남편에게 서운한 점이 많아 홧김에 ‘뭐 어디가 어때? 괜찮네. 이 친구랑 사는 건데. 나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라고 해버렸다"고 파경 이유를 전했다.
이후 윤복희는 1977년 가수 남진과 결혼했지만 6개월 만에 다시 이혼을 선택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남진의 얼굴이 모자이크 처리 되는가하면 윤복희 역시 남진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첫 번째 남편과는 그렇다고 해도 두 번째 남편인 남진과의 이혼은 어떤 이유일까"라며 궁금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