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8일 전국 아파트(동일 아파트 대상, 멸실 아파트 제외)의 가구당 평균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778만원 오른 1억637만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역별 평균 전셋값은 서울이 1년간 1천648만원(9.69%) 올라 1억8천65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또 5대 신도시를 포함한 경기는 1천108만원(10.72%) 상승한 1억1천442만원, 인천은 722만원(9.69%) 오른 8천17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울산이 7천251만원에서 8천214만원으로 13.29% 올라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강서구가 13.68%(1억2천829만원→1억4천584만원)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어 ▲노원구 13.44%(1억709만원→1억2천149만원) ▲강북구 13.19%(1억1천206만원→1억2천684만원) ▲중랑구 12.32%(1억1천311만원→1억2천705만원) ▲영등포구 11.64%(1억6천811만원→1억8천768만원) ▲성동구 11.35%(1억7천365만원→1억9천335만원) ▲성북구 11.21%(1억4천297만원→1억5천899만원) 등 '비강남권'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권 4개구는 ▲강남구 11.14%(2억9천722만원→3억1천920만원) ▲서초구 9.09%(2억8천426만원→3억1천10만원) ▲강동구 6.02%(1억4천302만원→1억5천163만원) ▲송파구 4.42%(2억1천868만원→2억2천835만원) 등 평균 7.67% 오르는데 그쳤다.
경기의 경우 ▲안산시(26.84%, 7천869만원→9천982만원) ▲김포시(20.68%, 7천771만원→9천378만원) ▲군포시(20.56%, 1억1천617만원→1억4천006만원, 신도시포함) 등이 20%대로 올랐다.
이어 ▲남양주시(19.00%, 6천818만원→8천114만원) ▲시흥시(16.63%, 6천216만원→7천249만원) ▲수원시(16.32%, 1억487만원→1억2천199만원) ▲의정부시(15.54%7천5만원→8천94만원) ▲구리시(15.17%, 1억960만원→1억2천622만원) 등도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지난 1년동안 새로 입주한 아파트를 포함한 '체감 전셋값'은 전국적으로 평균 933만원 오른 1억768만원으로 집계돼, 수요자들이 느끼는 실제 전셋값은 더 크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서울이 1천926만원 뛴 1억8천891만원, 경기가 1천179만원 오른 1억1천477만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전셋값도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비강남권 지역의 전셋값 상승률이 높아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