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를 위해 밤에도 자녀를 맡길수 있는 어린이집이 크게 늘어난다. 정부가 시간연장 어린이집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대폭 늘리기로 한 것.
4일 보건복지부는 `101가지 서민희망찾기' 정책 일환으로 시간연장 보육 활성화를 위해 시간연장 보육교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고 지원기준도 합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올해 예산이 53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8억원 늘어남에 따라 인건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보육교사가 작년 6천명에서 올해 1만명으로 크게 늘어나게 된다.
최근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야간근로 등으로 인해 시간연장 보육 수요는 늘어나는 반면 공급이 부족한 실정이다. 현재 시간연장 보육시설로 6천409곳의 어린이집이 지정돼 있으며 시간연장을 이용하고 있는 어린이도 3만2천명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예산증액과 보육교사 증가에 따라 시간연장이 가능한 어린이집도 올해 9천곳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복지부는 또 보육교사에 대한 인건비 지원방식을 기존 월급형태 외에도 근무수당 지원방식을 병행해 운영키로 했다. 예컨대 주간반 교사가 초과근무 형태로 시간연장 보육을 담당할 경우 시간연장 반별로 월 3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시간연장 보육시설 운영의 유연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최소 시간연장 보육아동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이는 등 인건비 지원기준을 합리화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저녁 늦게까지 아이를 맡아줄 보육시설이 부족해 맞벌이 부모나 야근을 해야 하는 부모들이 자녀양육에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시간연장 보육시설이 늘어남에 따라 맞벌이 부부들의 양육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