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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주가 전망 '적극매수 vs 팔아라'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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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주가 전망 '적극매수 vs 팔아라' 엇갈려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2.1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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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증권가가 오리온(대표 강원기)의 최근 실적에 대해 상반되는 평가를 내려 주목된다.

국내 증권 전문가들은 지난해 오리온의 수익성이 떨어졌지만 중국 등 해외부문의 성장이 괄목할만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와 달리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오리온의 제과사업 내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며 매도 의견을 내놨다.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오리온의 국내외 제과 매출이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6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1분기에도 오리온은 스낵의 가격을 10% 가량 인상할 것으로 보여 연간 성장률 34.6%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도 오리온이 중국에서 파워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이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이뤄가고 있으며, 주력 제품의 판가 인상과 스낵 시장점유율 확대로 올해 매출 고성장의 기반을 확보했다면서 투자의견 '적극매수'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KB투자증권 이소용 연구원은  "높은 성장성이 밸류에이션에 이미 반영됐다"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은 해외자회사 실적이 시장 기대수준을 뛰어넘을 때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오리온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42만원를 종전대로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 이선경 애널리스트는 "오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천774억원, 영업이익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6% 상회하는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였다"며 "지분법수익에서 103억원의 예상외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세전이익은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다"면서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42만원을 유지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오리온의 국내 제과사업 부문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0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오리온의 국내 매출액 증가율이 2%로 작년 13% 성장에서 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1월 가격 인상 이후 수요가 약해지고 작년과 달리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도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오리온의 영업이익률 개선 여지도 제한적"이라며 "주가는 중국 식품업체에 비해 비싸다"고 지적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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