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다 사고가 발생하는 ‘보복운전’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5일 보복운전을 통해 한해 평균 35명이 사망하고 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보도했다.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보복운전은 상대방이 여성운전자인 경우나 운전실력을 과시하거나 비슷한 성향의 운전자가 만났을 때 자주 발생한다.
가벼운 접촉이나 사고가 있을 때 상대의 잘못으로 피해가 생겼다는 생각에 이에 대해 ‘보복’을 시도하는 것.
빠른 속도로 상대를 추월하거나 차량을 중앙 분리대 쪽으로 밀어 위협하는 형태가 자주 발생한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보복운전은 ‘간헐성 폭발장애’ 등의 정신질환에 따른 것으로 감정을 억제하는 자제력이 부족한 경우 나타난다.
보복 운전으로 인한 피해는 한해 평균 1,600건에 달하며 사망자도 평균 35명에 이른다.
하지만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이 미미해 우리나라에서는 범칙금 수준의 제재가 가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 대표는 “미국에서는 보복운전을 하면 어그레시브 드라이브(Aggressive Drive)라고 부르며 강력한 처벌을 내린다”며 국내 보복운전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 = MBC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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