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 현대아파트 갈현마을 현대홈쇼핑타운에서 살고 있습니다.
분양된지 5년 정도 됐으며, 2005년 9월에 매입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듯 아파트 베란다가 곰팡이 식물원으로 변했습니다. 닦아도 닦아도 계속 생겨서 닦는 것도 포기한지 오래입니다.
이젠 곰팡이들이 자라고 자라 무슨 고사리같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냄새까지 납니다. 다른집은 덜한데 우리집만 유독 심한 것 같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도 놀랄 정도입니다.
현대건설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더니 2일 현대건설 고객만족실 용인사무소에서 두 분이 오셨습니다.
그분들은 "전화로 해결할수 있건만 제가 오라고 해서 왔다"며 아주 기분 나빠했습니다.
결론은 우리부부의 생활습관이 나빠서 곰팡이가 생긴 거라고 합니다.
당췌 이해가 안됩니다. 맞벌이에 살림도 거의 안하고, 애도 없으며, 외출시 항상 창문을 열어놓고 다닙니다.
그럼 다른 집은 안 그러고 왜 우리집만 그러냐고 하니까 말이 없습니다. 애프터서비스도 기간(5년)이 지나 못해준다고 합니다. 만약 이것이 결로현상이라면, A/S 기한이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리 부부는 재수없는 집을 산걸까요?
정 원하면 시공사를 싼 곳으로 소개해줄테니 단열을 하라고 합니다.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불렀냐는 식이면서 이것 같고는 어디에 고발해도 소용없다며 귀여운 협박까지 합니다.
우리 친정은 15년 된 신안아파트에서 사시는데 곰팡이의 곰자도 없습니다. 신안건설과 현대건설의 브랜드 밸류는 비교도 안됩니다. 그러나 곰팡이는 비교가 되네요.
그냥 유한락스로 평생 닦으랍니다. 기가 찹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미칠 것같습니다. 이젠 이 곰팡이들로 썩은 냄새까지 나기 시작합니다.
그 분들이 가고나서 현대건설 감사실에 글을 올렸더니, 용인사무소 황 모 과장으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태도가 완전히 다르네요.
아까는 화가 나서 그랬다느니, 목요일 나와서 곰팡이를 직접 닦아주겠다느니…병주고 약주고 다합니다.
개인이 대기업을 상대해서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너무 황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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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현대건설 홍보실 관계자는 "우리 직원이 고객의 주장처럼 말하고 행동했다면 정말 잘못된 일"이라며 "내용을 확인한뒤 다시 연락주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