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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휴대폰 다시 봄날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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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휴대폰 다시 봄날 오나
  • 헤럴드경제 www.heraldbiz.com
  • 승인 2007.04.1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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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휴대폰업체들이 이번주 줄줄이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못했던 국내업체들의 실적은 크게 호전되고 있는 반면, 노키아ㆍ모토롤라ㆍ소니에릭슨 등 해외 업체들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초미의 관심사는 오는 20일(현지 시간)로 예정된 소니에릭스의 실적발표. 지난해 LG전자를 제치고, 세계 3위인 삼성전자까지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한 소니에릭슨이 과연 이번에도 깜짝 실적으로 국내 업체들을 위협할지 주목된다. 호전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모토롤라와의 격차를 얼마나 줄일지 여부도 큰 관전 포인트다.

▶약진하는 국내 업체= 19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올 1/4분기 기대 이상의 괄목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투자증권은 1/4분기 LG전자의 휴대폰 출하대수(이하 본사기준)는 1620만대로 예상치 수준을 충족하고, 무엇보다 영업이익률은 5.5%로 당초 예상보다 2.9%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LG전자 1/4분기 휴대폰 출하량이 1641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고 영업이익률도 3.5%대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는 전분기 대비 6%이상 성장하면서 분기 사상 최고치인 348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4분기 8%수준이였던 영업이익률도 5.5% 포인트 증가한 13%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갸웃하는 외국 업체= 모토롤라는 비관적이다 못해 참담한 실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AP통신 등 외국언론 보도에 따르면 모토롤라는 올 1/4분기 매출 감소와 함께, 순이익도 지난해 1/4분기 흑자에서 올해는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도 “모토롤라의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1/4분기 모토롤라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높은 관심을 끄는 것은 소니에릭슨의 실적. 지난해 4/4분기 대비 판매량과 이익률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니에릭슨은 지난해 4/4분기 2600만대의 출하량과 이익률 13%의 실적을 올렸지만 올 1/4분기에는 이익률이 11%대에 머물것이라는 예상이다.

저가폰에 강한 노키아 역시 올 들어 휴대폰 평균 판매가격(ASP)이 더욱 ‘곤두박질’치며, 전분기 대비 판매량과 영업이익률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키아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률은 무려 16%대에 달했다. 한편 모토롤라는 18일(현지시간기준), 노키아는 19일, 소니에릭슨은 20일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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