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후 처방전을 받고 오전 10시쯤 병원을 나섰다. 바쁜 일이 있어 일을 하다가 약을 구입하기 위해 근처 약국에 갔는 데 처방한 약이 없다고 했다.
작은 규모의 약국이라서 그러려니 하고 다른 약국을 찾아 다녔다. 오후1시부터 6시까지 20군 데의 크고 작은 약국을 찾아 다녀도 약이 없다고 했다.
심지어 대학병원 앞에 있는 큰 약국에도 약이 없었다. 그런데도 조제일은 단 하루. 그렇게 약을 구하지 못해 조제일을 넘기고 다음날(금요일) 다시 병원에 갔다.
대구시내 어디에도 약이 없다고 하자 그 의사는 “우리병원 앞 약국에 가면 있는데… ”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분을 처방해 주고 월요일 (병원앞) 약국에서 약을 다시 조제하라고 했다.
더 황당한 건 그 의사가 마지막 던진 말. “병원에 (약)없으면 성분 비슷한 걸로 지어(조제해) 드려.”
결국 그 약은 자신의 병원에도 없고 지정된 (병원앞) 약국에서만 살 수 있다는 얘기였다.
유씨는 오후1시부터 7시까지 약 구하려고 대구시내를 다 뒤지고 다니게 한 다음 이런 무성의한 처방을 날리는 병원을 소비자연맹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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