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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급증, 취업난 등 고민에 빠진 젊은 세대가 혹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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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급증, 취업난 등 고민에 빠진 젊은 세대가 혹시 나?
  • 김미경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5.03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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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일 조울증 환자가 5년간 28.8%나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울증은 기분이 고조되거나 침체되는 상태가 반복돼 우울증과는 차이가 있다. 흔히 조울증을 울고 웃는 광대에 비유하기도 한다.

 

지난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6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조울증 환자가 28.8%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5년간 조울증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울증 환자수는 연평균 6.6%의 증가율로 상승했다. 2006년 4만2천530명에서 2007년 4만5천747명, 2008년 4만8천677명, 2009년 5만2천887명, 2010년 5만4천792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따라 조울증 진료비도 덩달아 증가해 2006년 418억원이던 총 진료비는 지난해 668억원으로 무려 250억원, 59.7%나 증가했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 여성이 57.5%로 남성에 비해 15% 높았다. 조울증 증가율 역시 여성이 7.3%로 남성보다 1.7% 높았고 연령대로는 40대와 30대가 각각 21%에 달해 전체 4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상대적으로 조울증 환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20대는 15.7%를 차지해 젊은 연령층에서도 조울증 현상이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대부터 40대까지 비율이 60%에 달하고 있어 조울증 대부분이 젊은 세대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3월이 가장 증가율이 높아 신학기와 신입사원의 활동으로 활개를 띄는 시기와는 대조적이었다.

 

전문가들은 20~40대가 취업, 결혼, 성공 등 사회생활에 대한 부담이 가장 커 조울증을 비율이 높은 것으로 추측했다.

 

또 3월에 집중되는 것에 대해서는 새해 첫 계절인 봄, 새학기를 맞은 환자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 같은 조울증 치료에 대해 약물처방과 함께 돌발행동으로 인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입원치료를 권장했다. 조증 상태인 경우 기분이 심각하게 들떠 자신이 실제보다 대단하게 느껴져 과잉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조증이 나타나거나 우울증을 앓고 난 후 조증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며 “단기적 치료에 국한되어선 안된다”고 전했다.

 

또한 조울증 환자는 조증 상태보다 감정이 급격히 가라앉은 울증 상태일 때 고통을 더 느끼게 되므로 주위 사람들의 따스한 관심과 긍정적인 생각을 유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미경 기자]

 

▲ 조울증 연령별/성별 점유율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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