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국제 원자재 가격급락과 달러화 강세 등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까지 불거져 나오면서 최근 빚을 내 주식투자에 나선 개미투자자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주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결정 및 옵션만기일을 비롯해 미국의 고용지표, 중국의 물가지수 발표 등 다양한 변수가 남아 있어 주가 전망을 속단하기보다는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주가 주가 움직임의 중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국 결제지표의 둔화와 더불어 상품 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증시는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28포인트 하락한 2139.17을 기록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에 따라 조정이 이어지면서 추가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그리스 유로존 탈퇴 문제 등 글로벌 시장의 이슈때문에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원자재값 하락과 이머징 증시 약세 등으로 수익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코스피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시장 흐름과 변수에 따라 지수가 하락할 수 있다”며 “그동안 수혜를 입었던 종목들은 추가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증시가 중장기적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조정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언이다.
대우증권 한치환 투자전략 연구원은 “고점의 부담으로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조정 폭이 크지 않은데다 외국인 매수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의 변화를 관찰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김정훈 팀장은 “시장을 주도했던 업종은 조정 국면을 빠져나온 후 또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자들은 투자 기간을 설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종목을 분할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제적인 이슈로 시장 변동성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외국인 동향과 시장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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