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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굴곡의 20년, 정공법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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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암웨이 굴곡의 20년, 정공법으로 '통했다'
  • 안유리나 기자 ahn82@csnews.co.kr
  • 승인 2011.05.19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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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였던 척박한 시장이 20년만에 세계 5위로 뛰어 올랐다.

 

정보통신이나 가전산업에대한 얘기가 아니다. 국내 다단계 판매시장의 성장세를 보여주는 수치다.

 

이처럼 척박한 시장에 씨앗을 뿌린 기업은 다름아닌 한국암웨이(대표 박세준.사진). 국내 다단계판매 1호이면서 1위 기업이다.

 

한국암웨이는 지난 1991년 5월 한국에 진출했다. 올해로 20년이 됐다.

 

다단계 피라미드라는 부정적 인식을 뚫고 한국시장에 안착한 한국암웨이는 암웨이의 글로벌 시장 가운데 △중국 △북미 △일본에 이에 4번째 큰 시장으로 성장했다.

 

암웨이가 뿌린 씨앗으로 싹을 돋운 국내 다단계 판매 시장은 지난 2009년 기준 78억4천320만달러(한화 9조1000억원.직접판매세계연맹 집계)로 전 세계 직접판매시장에서 5위에 올랐다.

 

국내 방문판매와 다단계 업계에서 일하는 총판매원수만 398만7933명에 달하고 있다.

◆한국암웨이, 굴곡의 20년

 

암웨이의 한국진출은 호된 신고식부터 치뤘다. 1991년 5월 법인을 설립했을 당시 국내에는 방문판매에 관련한 법조차 정비되지 않아 다단계 판매가 불법이나 합법이냐로 큰 논란을 빚었다.

 

가까스로 영업을 시작했지만 이번에 독립 판매원(IBO)들이 세제 실험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여론의 호된 비난을 받기도했다.

 

모두 다단계 판매에대한 인식이나 경험이 없었던데서 발생한 시행착오들이었다.

 

<박세준 한국 암웨이 대표이사>

 

이후로도 숭민그룹(SMK)사건과 JU사태등 피라미드식 판매로인한 사회적 물의가 빚어질때마다 한국암웨이도 함께 소비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야 했다.

 

한국 암웨이가 그런 굴곡을 뚫고 글로벌 시장 4위에 안착한 것은 뛰어난 상품력을 인정받고 정통 직접판매로 사회적 공신력을 회복한데 따른 것이다.

 

암웨이의 대표 브랜드인 뉴트리라이트(건강기능식품)와 아티스트리(화장품)는 뛰어난 기능성을 인정받아 프리미엄 브랜드로 두꺼운 소비자층을 형성하고 있다.

 

2개 브랜드로 올리는 매출이 한국 암웨이 전체 매출(7천800억원)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법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정통 직접 판매 방식도 사회적 신뢰를 얻었다.

 

판매원들이 개인사업자여서 매출을 올리기 위한 허위 과장 광고나 불법적인 상품 실험등이 끊임없이 시도되고 있지만 주기적인 교육과 벌칙제도등을 통해 예방해 나가고 있다.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과 다단계 회사들이 거의 시도하지 않았던 기업이미지 광고등도 한국암웨이의 사회적 평판을 높이는 요인이었다.

 

△결식아동 보호 프로그램 △뉴트리라이트 어린이 축구교실 △학대받는 아동위한 쉼터지원 △사회복지 해외연수 지원 △어린이 희망 그리기 △뉴트리라이트 건강지킴이등이 한국암웨이가 펼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와함께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지난 1998년 4월부터 시작된 '원포원' 프로젝트도 당시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소기업들들에 좋은 판로가 됐다.

 

박세준 한국암웨이 대표는 지난 17일 창립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년간 좋은 제품에 대한 자신감,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통한 윈윈 전략,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고 이것이 한국암웨이의 가장 큰 성장동력이 됐다"고 암웨이의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

 

◆남은 과제는?

 

한국암웨이가 불모지인 다단계 시장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지만 일각에는 다단계가 여전히 상품보다는 사람을 낚는 장사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없이 명멸하는 피라미드 판매와의 차별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데 기인한다.

 

최근엔 과도한 주주배당으로 눈총을 받기도 했다. 투자나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면서 수익을 100% 주주들에게 배당해 이익만 챙겨간다는 지적이다.

 

매출과 영업 수익의 증가등 지속가능한 성장도 한국암웨이의 과제다.

 

한국 암웨이는 지난 2002년 이미 매출 1조원을 넘기는 기염을 토했으나 이후 4년동안 계속 감소세를 보여 2006년 반토막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작년 7천800억원의 매출을 회복하며 다시 꾸준한 성장세를 되찾고 있지만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박대표는 이에 대해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암웨이가 양적 성장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중추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란 청사진을 내놨다..

 

지난해 4월 부산 신항 자유무역지역에 유치한 암웨이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를 올 상반기 중 본격적으로 가동해 한국암웨이가 그야말로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동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각 지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아시아 물류 허브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연간 5만명 이상의 고용 확대와 오는 2014년까지 약 1천억원의 경제적 효과 창출 등 국내 산업과 경제 활성화, 나아가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유리나 기자]


<창립 20주년 맞아 발표한 한국암웨이의 새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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