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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가 왜 번번히 물과 덩어리로 분리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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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유가 왜 번번히 물과 덩어리로 분리되지?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5.20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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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는 발효유을 이용해 집에서 간단히 요구르트를 만들고자 한다면 제품 구입 전, 유산균 함류량 등 표시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의 함유량에 따라 발효유의 종류가 나눠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을 터. 한 소비자의 제보를 통해 발효유의 종류 및 성분을 확인해 봤다.

20일 경기도 안성에 사는 장 모(여.30세)씨는  떠먹는 발효유로 번번히 수제 요구르트 만들기에 실패하는 이유를 알고 싶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문의했다.

P사가 제조한 떠먹는 발효유 8개짜리를 구입해 요구르트를 제조하려고 했지만 번번히 실패했다는 것. 요구르트가 번번히 물과 덩어리로 분리돼 나온다는 것

장 씨는 "다른 회사의 떠먹는 발효유를 이용했을 때는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P사 관계자는 "떠먹는 발효유의 특성상 유통 및 보관 중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물이 분리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해명했다.


흰우유를 아무리 섞어도 요구르트로 변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품질이 아닌 종류의 차이"라며 "해당제품은 1ml당 유산균이 1천만마리 이상인 '일반발효유'라서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효유는 일반발효유와 호상발효유로 나뉜다.

농후발효유는 1ml당 유산균이 1억마리 이상 들어있는 것으로, 흔히 떠먹는 '호상발효유'의 형태로 판매되며 대표적인 제품으로  '요플레(빙그레)'  '슈퍼100(한국야쿠르트)'  '불가리스(남양유업)' '퓨어(매일유업)'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소량만 우유에 첨가해도 손쉽게 요구르트를 만들 수 있다.


반면 장 씨가 구입한 제품을 비롯해 드링킹 타입의 '닥터캡슐(빙그레)' '야쿠르트(한국야쿠르트)' 등의 일반발효유는 상대적으로 유산균이 적게 들어가 가정에서 요구르트를 제조하는데 적당하지 않다.


발효유 업체들은 "일반발효유에 우유를 넣는다고 해서 요구르트를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며 "요구르트를 가정에서 제조하려면 발효유의 종류를 정확히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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