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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 수주 목표 달성 '무난'...DL이앤씨 절반 그쳐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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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 수주 목표 달성 '무난'...DL이앤씨 절반 그쳐 난망
  • 이설희 기자 1sh@csnews.co.kr
  • 승인 2025.11.2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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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대표 이한우)과 GS건설(대표 허윤홍), 대우건설(대표 김보현), HDC현대산업개발(대표 정경구·조태제)이 올해 수주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DL이앤씨(대표 박상신)는 올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 오세철)은 4분기 수주에 따라 연간 목표 달성 성패가 갈린다.

25일 10대 건설사 중 연간 수주 목표액을 공개한 상장사 6곳 중 3분기까지 목표 달성률은 HDC현대산업개발이 94.4%로 가장 높다. 다만 수주 규모는 4조 원대로 가장 작다.
 
HDC현대산업개발은 3분기까지 연간 목표액 4조6981억 원의 94.4%를 달성했다. 다만 다른 건설사에 비해 목표액이 낮은 편이다.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신규 수주는 도시정비사업이 견인했다. 지난해 연간 도시정비 수주액은 1조3000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3분기까지 3조7900억 원을 수주했다. 서울 핵심 정비사업과 지방 대도시 사업까지 고르게 확보하면서 정비 특화 수주를 진행하는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4분기중 중‧소형 정비 구역 한 곳만 추가돼도 초과 달성이 가능하다.


GS건설은 올해 목표치의 86.2%를 달성했다. 상반기까지는 90% 이상이 도시정비사업에서 신규 수주가 나왔으나 3분기부터는 인프라‧플랜트 부문의 수주도 추가되면서 수주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

남은 기간에도 정비와 공공 인프라를 중심으로 2조~3조 원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 연간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역시 목표치의 84%에 해당하는 수주를 3분기까지 달성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연간 10조 원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는 중동 지역과 원전‧에너지 등 플랜트 수주가 증가했다. 4분기에도 원전과 중동‧유럽 플랜트에서 개별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수주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연간 목표의 78.6%를 달성했다. 주택이 8조4475억 원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4분기에는 이라크 알 파우 항만 기지 프로젝트와 베트남 신도시 개발 등 해외 사업에서 추가 수주가 예정돼 있다. 연말까지 2조~3조 원의 추가 수주가 가능해 목표 달성이 가능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3분기까지 65.6%를 달성했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목표는 5조 원이었으나 3분기까지 수주액이 7조5501억 원에 이른다. 다만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하이테크와 플랜트 등 대형 프로젝트가 다소 잠잠하다.

4분기에는 테슬라 파운드리 관련 공사와 평택 P4 마감공사, 루마니아 SMR 초호기와 유럽 원전 프로젝트 등이 수주 또는 설계 단계에 진입해 있어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계획대로 4조~5조 원의 수주가 추진된다며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달성률이 56.7%로 가장 낮다. 당초 수주 목표를 13조2000억 원으로 설정했으나 이후 9조7000억 원으로 목표치를 한 차례 하향 조정했다. 

올해 플랜트 수주가 3000억 원 수준으로 부진하다. 토목도 3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줄었다. 국내 주택 부문도 정비사업과 일반 도급을 중심으로 보수적인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간 탓에 눈에 띄는 신규 수주가 없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남은 기간 서울 대형 프로젝트 위주의 도시정비사업을 공략해 목표치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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