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따뜻하고 맛이 달아 허로를 보해주고 오장을 채워주며 근골을 강하게 하고 안신을 통해 지혜를 길러준다.”
동의보감에서는 마의 효능을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소양강 청정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소양강 참마’는 육질이 단단하고 단맛이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최고의 인기와 함께 춘천의 명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9년부터 소양강 참마 재배단지 작목반을 이끌고 있는 이광복(66)회장은 “엊그제 종합검진을 받았는데 의사선생님이 50대 초반의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마를 재배해 오면서 꾸준히 섭취한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자랑했다.
마의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무엇보다 기후와 토양이며 춘천 소양강 참마 주 재배단지는 춘천시 근화동 중도, 남면의 소남이섬 등이다. 이곳은 사구참마 재배에 최적지인 모래흙으로 되어 있어 최고의 상품을 생산한다고 말했다.

소양강 참마는 1999년 일본 도토리현으로부터 사구참마와 관련된 재배기술 등을 도입하여 끈적임과 아린 맛의 단점을 보완해 개발되었다.
이후 시장성과 경제성 등 농가 대체소득작물 가능성 여부를 종합 분석한 다음 농가에 보급되었고 춘천농업기술센터의 연구개발과 협력을 통해 끝없는 품질개선작업을 거쳐 오늘의 ‘명품’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춘천시농업기술센터 지역특화계 권명식씨는 “토심이 1m이상 되는 삼각지 사토 또는 미사질 양토에서 생산되어 맛과 육질이 배와 유사하고 다른 지역의 마보다 뮤신성분 함량이 높아 최고의 건강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참마에는 점액물질인 뮤신 성분이 많아 자양강장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으며 위 점막의 뮤신은 위산과다와 위궤양치료에 사용되고 부신피질호르몬을 분비시켜 염증 제거 및 혈압 정상화,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효과가 높다고 한다.
이 회장은 “학생들이 참마를 오래 복용하면 몸속 불순물을 배출해 주고 좋은 성분은 활성화 하고 피를 맑게 해줘 밤샘공부를 해도 피곤함을 모른다.”며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다고 참마 자랑을 늘어놓았다.
“익혀 먹으면 효소가 파괴되어 영양분은 아무것도 없지요, 깨끗이 씻은 뒤 껍질을 벗기고 소금에 찍어 먹는 것이 제일 효과가 크지만 먹기 거북하면 믹서기에 간 다음 우유나 요구르트 등에 타서 먹으면 좋습니다.”
이 회장은 “고기나 회를 많이 먹은 다음 속이 더부룩할 때 마 차(茶)를 손님들에게 한 잔 대접하면 속이 편안해 좋다”며 차로서도 많이 애용한다고 덧붙인다.
특히 참마는 소화불량이나 위장장애, 장속 세균의 활동을 왕성하게 함으로써 장염치료에도 도움을 주고 사포닌과 아르기닌 성분은 당뇨에도 효과가 크다고 한다.

4~5월에 심어 10월말 경에 수확하는 소양강 참마는 건조분말 보다 생마가 탁월한 효능이 입증되어 생마 형태로 판매하고 있으며 지금 시판되고 있는 것은 작년에 생산한 것으로 저온저장고에 보관되었던 것이다.
작년 재배면적은 27ha규모로 이 회장을 비롯해 작목반원 14명(정회원 7명)이 재배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경작면적을 지속적으로 늘려 50ha를 목표로 하고 있다.
소양강 참마는 대부분 직거래(57%)를 통해 소비되고 도매시장에도 40%정도 출하하고 인터넷이나 방문객들에게 직접 판매하기 때문에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재 5kg에 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인터넷장터를 활용해도 된다. (www.sagromart.or.kr/default.asp 와 www.saguchamma.co.kr)
☞구입문의처:춘천시 농업기술센터 기술개발과 지역특화계 033-250-3817, 소양강 참마 재배 작목반 이광복 회장 011-375-8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