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폰이 소진이 많이 됐고 당국이 '대포폰' 개설 실태 조사를 벌이고 있어 6월에는 시장 과열 현상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F, LG텔레콤의 신규 가입자에서 해지자를 뺀 순중 가입자수는 보조금 경쟁이 시작된 4월 30만7천935 명이 증가했으며 5월에는 37만4천61 명으로 확대됐다.
월간 이동통신 가입자 순증 수는 2월 이후 4개월 연속 3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에는 전체 가입자가 수가 4천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의 경우 순증 규모가 18만6천874 명으로 전체 가입자가 2천107만9천398명으로 늘었다.
이 회사의 순중 규모는 3개 업체중 가장 컸지만 전체 순증 가입자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4월 52%에서 5월 50%로 다소 축소돼 독주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KTF는 5월 10만3천668 명의 가입자가 순증, 4월의 9만8천951명에 비해 4천717명이 늘었다.
KTF는 신규 가입자의 30%가 넘는 22만602명이 3G(세대) `쇼' 가입자로 집계되는 등 3G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3월말 10만 명이었던 3G 가입자는 2개월만에 61만 명으로 불어났다.
전체 가입자는 1천335만8천743 명으로 전달 32%였던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다.
LG텔레콤은 지난달 8만3천519 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3월(7만7천449명)에 비해 크게 떨어졌던 4월 순증 가입자(4만9천147명) `쇼크'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월 순중 가입자 점유율도 22.3%로 3월 수준을 회복했다.
전체 가입자는 734만5천23명으로 시장 점유율은 전달과 비슷한 17.7%를 보였다.
이통사들의 가입자 수가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4월 비약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SK텔레콤의 독주가 다소 둔화된 사이 KTF가 선전했고 LG텔레콤은 그동안 부진을 털고 약진하는 성적표를 보였다.
5월 시장은 중순까지 업체들이 보조금을 남발했지만 재고폰이 소진되면서 하순부터 다소 진정기미를 보이고 있어 6월에는 시장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