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자, 멀티미디어를 제공하던 기존 와이브로 커뮤니티 서비스에 추가로 영상전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KT가 제공하게 될 영상전화 서비스는 삼성전자의 와이브로 폰(SPH―M810ㆍ사진)으로 무선 IP망을 통해 음성 및 영상통화 서비스를 동시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6600여명에 불과한 와이브로 가입자간에만 영상통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결정적인 취약점이지만, 와이브로가 모바일 영상전화를 상용서비스 할 수 있는 기술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KT 영상전화 서비스는 3G 영상전화 서비스와 비교해 3배정도 빠른 192kbps를 지원, 향후 이통사업자들의 강력한 경쟁상품이 될 전망이다.
KT는 영상전화 서비스가 현재, 와이브로 고객에만 지원되지만, 장기적으로 유선전화, 이동전화 가입자 대상의 영상통화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영상전화 서비스를 상용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리고, 모바일 전화시장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라 면서 "제도적인 장치만 마련된다면 와이브로를 통해 음성과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KT가 영상전화 서비스를 거쳐 본격적으로 와이브로 전화시대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와이브로 가입자에 별도로 번호를 부여하는 핵심적인 문제에서 아직까지 정부와 사업자간에 이견이 크고, 와이브로 서비스가 본격화될수록 이통사업자와 와이브로 업체간 역무침해와 관련한 갈등의 골도 더 깊어질 것이라는 게 통신업계의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