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대표 구자열)이 자기 공명 무선 전송 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최초로 이를 실증화한 모델을 26일 선보였다.
자기공명 무선 충전이란, 송신 코일에 일정한 자기장을 유도, 수신 코일과 공진시키는 메커니즘이다. 즉 두 개의 소리굽쇠가 서로 공명해 소리를 내는 것처럼, 두 개의 구리 코일을 같은 자장에서 공명하도록 파장을 맞춰 전력을 전송하는 것이다.
이 시스템에는 송신부와 수신부에 전송 주파수에서 공진을 일으키는 공진기가 하나씩 포함되고, 이 두 공진기의 공진주파수가 정확히 일치해야 높은 효율의 전송이 가능하므로,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LS전선 측의 설명이다.
이 방식은 기존 IT기기나 전동칫솔 등에 사용되는 전자기 유도 방식보다 한 걸음 더 나간 것으로, 최대 2m 거리까지 선 없이 전력을 보낼 수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자기 공명 무선 전송 시스템을 활용해 TV와 LED스탠드 등을 작동시키는데 성공했다"며 "이번 시스템 개발로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장거리 무선 전력전송 기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무선 전력 전송 시장은 오는 2015년 연 237억달러(한화 약 30조원)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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