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올 2분기 출시될 K9의 판매목표를 월 2천대로 잡았다고 27일 밝혔다.
기아차 재경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이날 지난해 경영 실적을 발표하는 콘퍼런스콜에서 “K9를 2분기에 제네시스와 에쿠스 사이의 가격대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K9에 대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할 모델로 품질, 브랜드, 디자인 경영의 가장 실질적 결과물이 될 것"이라며 "고급 수입차와 비교해도 문제없을 정도로 경쟁력 있는 차"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기아차는 올해 글로벌 현지판매 목표를 내수시장 50만대, 미국 53만4천대, 유럽 35만6천대, 중국 46만대 등 작년보다 9.5% 많은 271만2천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K9' 출시와 함께 연간 판매량 30만대 이상인 차종을 4개까지 늘려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공용 플랫폼 비율을 작년 50%에서 올해 70%로 확대하고 연간 30만대 이상 차종을 4개로 늘림으로써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20만대 이상 판매 차종이 6개로, 전체 판매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생산 증설 계획에 대해서는 "내실 경영을 통한 질적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근무교대 확대 등을 통해 물량을 최대한 늘리고 있으며 중국 3공장 외에 구체적인 증설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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