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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꿰찬 박종수 '눈물의 귀환'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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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회장 꿰찬 박종수 '눈물의 귀환' 화제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2.01.3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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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수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사진)이 증권계를 떠난 지 3년여 만에 금융투자협회 신임 회장 자리를 꿰차면서 이른바 '눈물의 귀환'에 성공했다.

박종수 신임 회장은 지난 2009년 우리투자증권 사장 재직 당시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눈물을 머금고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그런 설움을 딛고 각고의 노력 끝에 금융관련협회 중 가장 규모가 큰 금투협회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박 신임 회장은 금융계에서 손꼽히는 '1947년생 경기고 출신 그룹' 멤버 중 한 사람으로 탄탄한 인맥을 자랑한다.

47년생 경기고 동문으로는 정건용 나이스그룹 금융부문 회장(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전 산업은행 총재)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있다.

박 신임 회장은 한국외환은행을 거쳐 한외종합금융 이사, 헝가리 대우은행장, 대우증권 사장을 지냈다.

또 지난 2005년 LG투자증권 사장에 이어 그해 우리증권과 합병 후에는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연달아 맡으며 승승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2009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황성호 현 우리투자증권 사장에게 자리를 내주고 한직(고문)으로 밀려났다.

박 신임 회장은 메리츠종합금융증권 사외이사 등에 재직하며 재기를 노렸고 결국 3년이 흐른 지난 26일 금융투자협회 2대 수장에 오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2009년 한국증권업협회와 자산운용협회, 한국선물협회가 통합되면서 새롭게 출범한 금융권협회 중 가장 규모가 큰 조직이다. 2011년 현재 정회원 160개사, 준회원 103개사, 특별회원 18개사 등 총 281개사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대우증권 출신인 황건호 회장에 이어 박종수 차기 회장체제가 들어서면서 금융투자협회는 또 다시 대우증권 출신을 회장으로 두게 됐다.

또 박 신임 사장은 모피아(옛 관료출신 집단)가 거의 장악하다시피한 금융권협회 중 유일한 민간 CEO 출신으로 회원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새출발을 하게 됐다.  

한편, 박 신임 회장은 '고객(회원)중심의 협회'를 모토로 협회 개혁과 회원사간 이해관계 조율 방안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박 회장의 임기는 2015년 2월 3일(3년)까지이며 취임식은 오는 2월 6일 진행된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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