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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패션사업 영업이익률 게걸음..전진 위한 일보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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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패션사업 영업이익률 게걸음..전진 위한 일보 후퇴?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2.07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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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이 패션부문이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매출은 늘어나지만 영업이익률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기 때문.


7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작년 제일모직 패션부문 매출액은 1조52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1조1416억원, 1조2984억원으로 전년 대비 9%, 13.8% 증가해 고른 외형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증가하는 매출과는 반대로 영업이익률은 처지고 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4.5%를 기록해 최근 5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7년에는 7.5%였으나 2008년에는 4.8%로 추락했다.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4.6%, 4.8%을 기록했다.


제일모직 패션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단가가 높은 신사복 매출 비중이 떨어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은 캐쥬얼 비율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신사복은 2007년에는 매출액이 2천57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23%를 차지했지만 작년 3분기에는 1천697억원으로 15%로 떨어졌다.

이어 2008년에는 21.2%,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18.4%, 16.8%로 신사복 비율이 점차 줄고 있다.

반면 캐쥬얼 비율은 2007년 54%에서 작년 3분기에는 57.7%로 증가했다. 

또한 2008년 10 Corso Como 편집매장 오픈과 같은 해 니나리찌, 컨플릭티드텐던시, 2009년 세븐진 등 매년 신규 브랜드를 꾸준히 런칭하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도 수익률 감소의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08년 상품의 가격을 낮추는 그린 프라이스제도를 도입하면서 소비자 가격은 낮췄으나 원자재값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상승한 것도 영업이익률 하락의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2008년 외환위기 여파로 제일모직 뿐 아니라 모든 경쟁사  패션 브랜드의 영업이익률이  떨어졌고 이후에는 꾸준히 4%대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신규 브랜드 런칭, 매장 출점등 인프라 투자가 많아 영업이익률을 한꺼번에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빈폴 아웃도어, 에잇 세컨즈 등 신규 사업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발생했고, 신진 디자이너 프로젝트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며 "초기에 발생한 투자가 곧 매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여성복종의 투자확대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증가했으나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며 영업이익은 계절적 최대 성수기 효과가 반감됐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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