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는 3일 오후 ‘자회사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그룹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한금융지주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한동우 회장이 평소 밝혀온 인사 철학에 따라 경영 성과, 조직 내 여론 및 시장의 평가가 두루 반영됐다”며 “유럽 재정 위기 등 국내외 금융환경을 감안해 그룹 전체의 안정과 그룹사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도모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임기가 만료되는 신한금융투자 이휴원 사장은 퇴임하며, 후임에 강대석(사진) 신성투자자문 사장을 신규 내정했다. 이휴원 사장은 3년 임기 후, 연임도 가능했지만 후진을 위해 용태했다는 설명이다.
강대석 내정자는 옛 ‘신한맨’이자 ‘증권통’으로 유명하다. 이번 그룹 인사로 금의환향했다. 새롭게 출범한 CIB(기업투자금융) 사업에서 증권부문을 보강한다는 점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강대석 내정자는 17여 년간 증권업계에서 근무한 증권업계의 베테랑이며 굿모닝신한증권 부사장 출신으로 기획, 영업추진, 인사 등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며 “영업점장 시절 업적평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양하고 원만한 리더십을 보유한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이외 자회사 임원인사는 위기관리능력이 출중한 인물이 대거 발탁됐다. 한동우 회장이 강조한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의 안정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분서된다.
신한은행은 임기 만료되는 이동대, 오세일, 조용병, 문종복 부행장 중 이동대, 오세일, 조용병 부행장은 1년 연임으로 내정했다. 반면, 문종복 부행장은 퇴임하며 후임에 이원호 신한은행 본부장을 부행장보로 승진 내정했다. 임기 만료되는 주인종, 설영오 부행장보는 부행장으로 승진 내정했다.
이원호 부행장보 내정자는 작년 영업추진 본부장 중 업적 및 역량 평가 모두 1위를 달성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시현한 점을 감안했다.
신한카드는 임기 만료되는 김희건, 이춘국, 김종철 부사장 가운데 김희건 부사장은 1년 연임하고, 이춘국, 김종철 부사장은 퇴임한다. 후임은 권오흠 신한카드 상무와 이재정 신한카드 상무를 승진 내정했다.
권오흠 부사장 내정자는 통합 카드 조직의 HR제도 업그레이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으며 이재정 부사장 내정자는 회사의 전략과 마케팅에 두루 기여한 점이 감안됐다.
신한캐피탈 송선열 부사장은 임기 만료로 퇴임하며 후임에 노기환 신한은행 본부장을 승진 내정했다. 김춘배 부사장보는 1년 연임 내정했다.
노기환 부사장 내정자는 신한은행 여신심사본부장을 역임하면서 그룹 내 여신심사 및 리스크관리 전문가인 점이 고려됐다.
제주은행의 경우, 임기만료 되는 김흥보 부행장은 퇴임하며, 후임에는 강두철 제주은행 영업2부장을 승진 내정했다. 강두철 부행장 내정자는 기업점포장으로 2년 연속 업적1위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내정된 임원 모두는 추후 해당회사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