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일본의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 어드바이저 재팬’에 세계의 악취 음식 지도가 공개됐는데 1위는 소금에 절인 청어를 2개월 가량 따뜻한 곳에서 발효시켜 만든 통조림인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이 차지했고 2위는 홍어가 이름을 올렸다.
홍어삼합(삭힌홍어+묵은김치+익힌돼지고기)으로 유명한 홍어는 삭힌 과정에서 톡 쏘는 암모니아냄새를 발산하기 때문에 먹는 순간 코를 찌르는 지독한 냄새와 톡 쏘는 자극으로 싫어하는 사람과 그 맛을 못 잊어 또 찾는 매니아층이 극명하게 나뉜다.
삭힌 홍어가 비록 냄새가 강하지만 한번 먹으면 중독을 유발하는 삭힘의 미학이 있어 악취음식 세계지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악취에도 불구하고 귀하신 몸이 된 흑산 홍어는 년간 200여톤(위판액40억원)이 생산되고 있으며 1마리/8kg 기준으로 4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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